"대기업, 中企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면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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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기금 稅공제 방안 검토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자금을 출연할 경우 이 금액의 7%를 세액공제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대기업은 감축량의 일부를 실적으로 인정받는 방안도 검토된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대자동차,포스코,하이닉스반도체,삼성전기,호남석유화학 등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대기업과 관련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 · 중소기업 녹색 동반성장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온실가스 감축에 자금을 출연하는 대기업에 대한 세액공제안은 기획재정부와 좀 더 협의해 봐야 하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 참석한 대기업들은 협력 중소기업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투자와 기술 이전 등을 약속하는 '그린 크레디트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린 크레디트는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자금 · 기술을 투입해 온실가스와 에너지를 감축하고 감축 실적 가운데 일부를 해당 대기업의 실적으로 인정받는 사업이다.
지경부는 대 · 중소기업 간 에너지이용합리화 자금 4270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키로 했다. 업종별 '온실가스 · 에너지 감축연구회'를 활성화해 대기업의 감축 노하우도 중소기업에 전수할 계획이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