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만난 고향시장·군수] 일진기계, 세계적 그린에너지 터빈 부품기업으로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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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소기업ㆍ기업인
"서울 가면 다 성공합니까. 대기업 가면 여러분 희망하는 대로 미래가 활짝 열립니까? 천만의 말씀입니다. 울산에서 성공의 열쇠를 찾으세요. "
초대형 선박엔진 프레임 제작 중견기업인 일진기계 전영도 회장(58 · 사진)이 지난달 울산대 사회과학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던진 성공의 메시지는 간단 명료했다.
이야기는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대학 졸업 후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그는 세계 최대 철강도시였던 미국의 피츠버그에 영업차 들렀다가 몰락하는 도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절대 망하지 않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나와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잘 알고 지내던 분을 통해 오사카에서 재일교포 기업가를 만났다. 그는 재일교포 기업가가 던진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일보다 오늘이 돈 벌기 좋다. 내년보다는 금년이 더 돈 벌기 좋다. 그래서 돈 벌려면 벌 때까지 잠자지 말고 일해라.그리고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 "
전 회장은 이 말을 듣는 순간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때부터 오늘보다 더 하고 내일보다 덜한 인생을 살기 위해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일했다"고 회고했다.
1979년 3월 서울 구로공단의 소규모 공장에서 캔 금형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든 그는 지금 선박 엔진 프레임과 섬유분야 핵심 기술인 폴리에스터 초고속 방사기 등 초정밀 기계가공 분야 간판 기업으로 성장했다. 일진에이테크와 일진기계,SBC벤드 등 전 회장이 보유한 회사만 6개.전체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선다.
일진기계는 초대형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실린더프레임,프레임박스,베드플레이트 등 엔진 몸체와 케이스류를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제작한다. 김만 공장장은 "선박엔진 부품은 초정밀 가공설비와 노하우,핵심 기술 없이는 만들어 낼 수 없다"며 "세계적 기술과 품질로 해외시장에서 메이저급 엔진부품 제조사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진기계는 이를 기반으로 가스터빈과 수력터빈,복합화력 발전터빈에 들어가는 초정밀 케이스류를 제작해 지멘스 등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터빈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회장은 "초정밀 산업기계분야는 국가 산업경쟁력의 초석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며 "섬유기계와 초대형 선박엔진,발전터빈 부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초대형 선박엔진 프레임 제작 중견기업인 일진기계 전영도 회장(58 · 사진)이 지난달 울산대 사회과학관에서 열린 최고경영자(CEO) 특강에서 학생들에게 던진 성공의 메시지는 간단 명료했다.
이야기는 197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대학 졸업 후 삼성반도체에 입사한 그는 세계 최대 철강도시였던 미국의 피츠버그에 영업차 들렀다가 몰락하는 도시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절대 망하지 않는 사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회사를 나와 일본으로 건너갔다. 당시 잘 알고 지내던 분을 통해 오사카에서 재일교포 기업가를 만났다. 그는 재일교포 기업가가 던진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내일보다 오늘이 돈 벌기 좋다. 내년보다는 금년이 더 돈 벌기 좋다. 그래서 돈 벌려면 벌 때까지 잠자지 말고 일해라.그리고 절대 실패하면 안 된다. "
전 회장은 이 말을 듣는 순간 "지금 이 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때부터 오늘보다 더 하고 내일보다 덜한 인생을 살기 위해 정말 앞만 보고 열심히 일했다"고 회고했다.
1979년 3월 서울 구로공단의 소규모 공장에서 캔 금형 생산을 시작으로 사업에 뛰어든 그는 지금 선박 엔진 프레임과 섬유분야 핵심 기술인 폴리에스터 초고속 방사기 등 초정밀 기계가공 분야 간판 기업으로 성장했다. 일진에이테크와 일진기계,SBC벤드 등 전 회장이 보유한 회사만 6개.전체 매출은 3000억원을 넘어선다.
일진기계는 초대형 선박엔진에 들어가는 실린더프레임,프레임박스,베드플레이트 등 엔진 몸체와 케이스류를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제작한다. 김만 공장장은 "선박엔진 부품은 초정밀 가공설비와 노하우,핵심 기술 없이는 만들어 낼 수 없다"며 "세계적 기술과 품질로 해외시장에서 메이저급 엔진부품 제조사들과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진기계는 이를 기반으로 가스터빈과 수력터빈,복합화력 발전터빈에 들어가는 초정밀 케이스류를 제작해 지멘스 등에 수출하는 등 세계적인 그린에너지 터빈 부품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 회장은 "초정밀 산업기계분야는 국가 산업경쟁력의 초석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며 "섬유기계와 초대형 선박엔진,발전터빈 부품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