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맥아값 상승·점유율 하락 '이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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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현대證, 목표가 하향
하이트맥주가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원재료값 상승에 점유율 하락까지 겹치면서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하이트맥주 주가는 24일 6거래일 연속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며 보합세인 11만원에 마감됐다. 하이트맥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어든 239억원에 그쳤다. 임금 인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2분기 실적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수입 맥아와 전분 등 주요 원재료값이 상승했다"며 "맥주의 판매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커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점점 낮아지는 점유율도 문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출고량이 1분기에 11.3% 회복됐지만 그 수혜의 대부분은 경쟁사인 오비맥주가 가져가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하이트맥주의 맥주시장 점유율(내수와 수출 합산)은 50.9%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53.7%에 못 미쳤다. 김 연구원은 점유율 하락으로 하이트맥주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신한금융투자도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하이트맥주 주가는 24일 6거래일 연속 기관과 개인의 순매도 행진이 이어지며 보합세인 11만원에 마감됐다. 하이트맥주의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줄어든 239억원에 그쳤다. 임금 인상과 마케팅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됐다.
2분기 실적 역시 낙관적이지 않다. 유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수입 맥아와 전분 등 주요 원재료값이 상승했다"며 "맥주의 판매가격 인상이 소비자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커 가격 인상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대 성수기인 여름철을 앞두고 점점 낮아지는 점유율도 문제다.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맥주 출고량이 1분기에 11.3% 회복됐지만 그 수혜의 대부분은 경쟁사인 오비맥주가 가져가는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하이트맥주의 맥주시장 점유율(내수와 수출 합산)은 50.9%로 지난해 연간 점유율 53.7%에 못 미쳤다. 김 연구원은 점유율 하락으로 하이트맥주의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5%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하이트맥주의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고,신한금융투자도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내렸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