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훈 1군 엔트리 말소…야구계 ‘퇴출 서명운동’ 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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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투수 임태훈(23)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 된 가운데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서는 임태훈의 야구계 퇴출 서명운동이 진행 중이다.
지난 23일 송지선 아나운서의 투신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는 '두산 베어스 임태훈 선수의 야구계 퇴출을 요구합니다'라는 서명운동 글이 올라왔다.
게시자는 "결국 어수룩한 임태훈 선수의 대처로 모든 짐을 짊고 가버린 故 송지선 아나운서의 넋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나머지의 모든 책임은 임태훈 선수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고인에 대한 예의와 두산의 미래를 위해서도 두산의 응원은 옳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야구계가 이러한 스캔들로 더럽혀지고 실추되는 것을 야구팬으로서 용납할 수 없다"며 "거침없는 철퇴를 가해서 반드시 이러한 일이 재발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명운동이 시작된 이틀째인 24일 오후 4시 현재 8700여명이 서명했다.
한편 두산은 24일 LG와의 잠실구장 경기를 앞두고 "임태훈이 현재 정신적 충격으로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속 선수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야구 방송인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임태훈과 연인관계였다고 밝혔지만, 임태훈은 구단을 통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한 바 있다. 이후 23일 송 아나운서는 서울 서초동 오피스텔 건물에서 투신자살했다.
한경닷컴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