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訪中 닷새째] "김정일, 비행기 좀 타고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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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네티즌, 동선 실시간 중계
중국 언론들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소식을 거의 보도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시나닷컴(www.sina.com)의 트위터와 블로그,동영상 사이트인 유쿠닷컴(www.youku.com) 등 인터넷에서는 네티즌이 실시간으로 김정일의 동향을 전하고 있어 대조적인 모습이다.
24일 오후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쿠닷컴에는 김정일이 난징판다전자를 방문한 4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네티즌이 이 동영상을 퍼나르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김정일의 차량이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중국 측 경호인력들이 황급히 차량을 에워쌌고 양쪽으로 늘어서 있던 회사 관계자들이 김정일을 맞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정일은 한 여성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후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와 함께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김정일의 뒤를 따라오던 다른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도 잡혔다.
김정일이 타고 온 차량의 뒷 좌석 왼쪽 문으로 연두색 재킷과 검은 색 치마를 착용한 한 여성이 내리는 모습도 함께 잡혔다. 이 여성은 김정일이 하차하고 6~7초가 지나서야 차에서 내린 뒤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져 있는 김옥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성에 대해 중국측 경호 요원등이 붙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통역이거나 현지정부의 중국측 인사일 가능성도 있다.
시나닷컴 블로그에는 이날 오전 11시께 난징시 중심도로인 신제커우(新街口) 네거리가 텅텅 비어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중앙 네거리는 차 1대 없이 깨끗한 반면 수백미터 떨어진 한쪽 도로에는 교통 통제를 받고 있는 차들이 몰려 있는 모습이었다. 네티즌들은 "시내에 계엄령이 내렸나"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조선인인 그가 왜 중국에 왔나","올 때마다 귀찮아 죽겠다. 비행기 좀 타고 와라" 등 비꼬는 네티즌도 있었다.
전날 밤에는 김정일이 참석한 양저우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장 모습도 공개됐다. '진달래-말리화' 공연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한 중국인 무용수가 행사 전 무대 모습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24일 오후 동영상 전문 사이트인 유쿠닷컴에는 김정일이 난징판다전자를 방문한 4분짜리 동영상이 올라왔다. 네티즌이 이 동영상을 퍼나르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김정일의 차량이 도착하자 미리 대기하고 있던 중국 측 경호인력들이 황급히 차량을 에워쌌고 양쪽으로 늘어서 있던 회사 관계자들이 김정일을 맞이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김정일은 한 여성으로부터 꽃다발을 전달받은 후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이와 함께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으로 추정되는 인사가 김정일의 뒤를 따라오던 다른 차량에서 내리는 모습도 잡혔다.
김정일이 타고 온 차량의 뒷 좌석 왼쪽 문으로 연두색 재킷과 검은 색 치마를 착용한 한 여성이 내리는 모습도 함께 잡혔다. 이 여성은 김정일이 하차하고 6~7초가 지나서야 차에서 내린 뒤 회사 안으로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김정일의 넷째 부인으로 알려져 있는 김옥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이 여성에 대해 중국측 경호 요원등이 붙지 않는 점 등을 감안하면 통역이거나 현지정부의 중국측 인사일 가능성도 있다.
시나닷컴 블로그에는 이날 오전 11시께 난징시 중심도로인 신제커우(新街口) 네거리가 텅텅 비어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중앙 네거리는 차 1대 없이 깨끗한 반면 수백미터 떨어진 한쪽 도로에는 교통 통제를 받고 있는 차들이 몰려 있는 모습이었다. 네티즌들은 "시내에 계엄령이 내렸나" 등의 글을 올리며 관심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조선인인 그가 왜 중국에 왔나","올 때마다 귀찮아 죽겠다. 비행기 좀 타고 와라" 등 비꼬는 네티즌도 있었다.
전날 밤에는 김정일이 참석한 양저우 영빈관에서 열린 만찬장 모습도 공개됐다. '진달래-말리화' 공연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한 중국인 무용수가 행사 전 무대 모습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