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는 최근 대형마트, 편의점, 동네 수퍼 등에 공급하는 '화이트', '좋은느낌' 생리대 가격을 5.2~5.9% 올렸다고 24일 밝혔다. 공급가격이 오름에 따라 소비자 가격 또한 6월 1일부터 인상될 전망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흡수원료, 포장재, 필름 등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며 "그간 원가압박을 자체 흡수해왔다"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그러나 같은 원자재를 사용하는 유한킴벌리 아기 기저귀 '하기스'나 성인용 위생제품 '디펜드'의 가격은 아직 인상되지 않았다.
유한킴벌리는 생리대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업체로 이번 인상이 생리대 가격 상승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생리대 시장점유율 2위 업체 LG생활건강은 "원가압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유한킴벌리가 가격 인상을 단행해 우리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