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산업, 오너 복귀 효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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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32% 감소…주가도 8일 새 11% 하락
금속소재 생산기업인 태경산업의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주가도 최근 8거래일 사이에 11.55% 하락했다.
태경산업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32.6% 줄었다. 순이익도 36.8% 감소한 24억원에 그쳤다.
태경산업은 강원도 정선에서 작년 8월부터 합금철 공장을 가동했다. 이에 따른 생산물량이 실적에 포함됐는데도 1분기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이익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4415원에서 이날 3905원으로 11.55%(510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9%)을 크게 웃돈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김영환 회장 외 7명으로 61.52%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 23.28%의 김 회장은 2006년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에서 물러났다가 작년 3월 주주 총회에서 각자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김 회장은 대표에 취임한 다음달 자신의 이름을 딴 '송원 김영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회사 주식 145만주를 출연했다. 작년 말에는 핵심사업과 관련없는 방송사업에 4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김 회장이 회사 경영보다는 다른 일에 힘을 많이 쏟는 것 아니냐며 실적 부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인 만큼 회사 입장에서 설명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태경산업은 비금속 광물 제조사업과 휴게소 운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금철 제품과 중질 탄산칼슘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문막휴게소와 경주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게소 사업 매출이 전체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작년엔 1202억원의 매출과 159억원의 영업이익,2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1~3분기는 분기당 4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4분기엔 18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태경산업은 최근 분기보고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5%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32.6% 줄었다. 순이익도 36.8% 감소한 24억원에 그쳤다.
태경산업은 강원도 정선에서 작년 8월부터 합금철 공장을 가동했다. 이에 따른 생산물량이 실적에 포함됐는데도 1분기 실적은 뒷걸음질쳤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원가 부담이 늘어 이익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4415원에서 이날 3905원으로 11.55%(510원) 떨어졌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3.9%)을 크게 웃돈다.
이 회사의 대주주는 김영환 회장 외 7명으로 61.52%를 보유 중이다. 지분율 23.28%의 김 회장은 2006년 일신상의 이유로 대표에서 물러났다가 작년 3월 주주 총회에서 각자 대표로 이름을 올리며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김 회장은 대표에 취임한 다음달 자신의 이름을 딴 '송원 김영환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회사 주식 145만주를 출연했다. 작년 말에는 핵심사업과 관련없는 방송사업에 40억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김 회장이 회사 경영보다는 다른 일에 힘을 많이 쏟는 것 아니냐며 실적 부진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김 회장의 결정에 따른 것인 만큼 회사 입장에서 설명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태경산업은 비금속 광물 제조사업과 휴게소 운영업을 영위하고 있다. 합금철 제품과 중질 탄산칼슘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문막휴게소와 경주휴게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휴게소 사업 매출이 전체의 15%가량을 차지한다.
작년엔 1202억원의 매출과 159억원의 영업이익,2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1~3분기는 분기당 4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지만 4분기엔 18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