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곡지구 3개 주구 가운데 가장 큰 단지에다
커뮤니티센터 등 최신 설계 단지구성 선보여


현대건설이 5월2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서는 ‘강서 힐스테이트’는 화곡3주구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3개 구역으로 나눠진 화곡주구는 서울 5대 저밀도지구 가운데 하나다. 저밀도 지구는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초에 걸쳐 지어진 잠실, 반포, 청담·도곡, 화곡, 암사·명일지구 등 5개 대단위 저층아파트 단지를 일컫는다.

이들 지역의 용적률은 85-117% 정도로 서울 지역의 다른 아파트에 비해 매우 낮아 저밀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저밀도지구 재건축사업이 시작된 것은 20여년전인 1993년이다. 그해 9월 10일 서울시의회는저밀도 아파트 재건축사업을 주민청원으로 채택, 2년여간 시정개발연구원에 용역을의뢰해 96년 11월 주민과 합의된 재건축계획 기준을 확정 발표했다.

이어 단지별 주민대표 면담 및 의견조정을 거쳐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인구영향평가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2000년 9월 기본계획을 확정,고시했다.
[강서 힐스테이트②입지]총 7300가구 아파트촌 화곡지구의 ‘핵심’으로 꼽혀
그런 과정을 넘어 화곡지구에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된 것은 2005년부터다. 내발산 주공·KAL·세은·세림 아파트와 주변 연립·단독주택 등을 재건축한 화곡1주구가 가장 먼저 일반분양 됐고 입주도 빨랐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한진중공업 건설부문이 공동 시공했으며 2,198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금은 우장산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달고 있다.

역시 중소형 아파트와 연립주택을 재건축한 화곡2주구에서는 2007년말 입주가 시작됐다. 총 2,517가구이며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이 시공을 맡아 우장산 아이파크e편한세상 아파트로 불리고 있다.

현대건설이 단독 시공해 ‘강서 힐스테이트’로 바뀌는 화곡3주구는 화곡 저밀도지구 가운데 세대수가 가장 많다. 총 2,603가구에 달한다. 오는 2014년 6월 ‘강서 힐스테이트’가 준공되면 화곡지구는 사업시작 20년만에 총 7,300여 가구의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완성되는 셈이다.

화곡지구는 공항로를 기준으로 남쪽으로 1,2,3주구가 이어진다. 2주구와 3주구는 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을 정도로 가깝다. 주구 동쪽으로는 우장산이 자리 잡고 있어 쾌적한 주거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곳이다.

‘강서 힐스테이트’는 화곡지구에서 가장 늦게 입주하는 아파트인 만큼 입주민 공동시설인 커뮤니티시설 및 지상에 차가 없는 아파트 등 단지 구성에서 점수를 후하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아파트이기도 하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