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인식을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은 5월 CSI가 104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고 26일 발표했다. CSI는 기준치인 100을 웃돌면 경기를 좋게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CSI는 지난해 11월 110을 정점으로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3월 98로 떨어졌으나 4월부터 다시 상승세다.

장완섭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유럽 재정위기 등의 불안 요인이 있지만 중동 · 북아프리카 지역 정정 불안과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잦아들면서 소비자 심리가 회복됐다"고 말했다.

현재 상황이 6개월 전에 비해 어떤지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88로 전달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 후의 상황이 어떨지를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CSI는 96으로 6포인트 올랐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