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야 할 5가지 이유 있다"…삭티 시바 CS 이머징 전략 대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업실적·PBR 보면 매력 여전
외국인 차익실현 일단락
외국인 차익실현 일단락
"펀더멘털(기업실적)과 밸류에이션,기술적 분석 어느 관점에서 봐도 지금은 한국 주식을 사야 할 때입니다. "
삭티 시바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이머징마켓 전략대표(사진)는 26일 발간한 아시아 전략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을 사야 할 다섯 가지 이유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연계된 한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 △상대적으로 싼 주가 수준 △주당순이익(EPS) 증가 속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외국인 환매 △저평가된 원화 가치를 꼽았다.
한국 증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유명한 시바 대표는 "2004년과 지난해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정점을 친 후 코스피지수는 평균 11%가량 조정을 받은 뒤 반등했다"며 "지난달 고점(2228.96) 이후 지수가 9%가량 하락했다는 점에서 반등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조정 이후 반등 국면에서 코스피지수가 30% 이상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는 점에서 최근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아시아 증시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을 뿐 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의 할인율이 15%로 과거 5년 평균인 12%보다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달 들어 한국 상장 기업들의 EPS 전망치는 2.9% 상향 조정돼 0.1% 하향 조정된 다른 아시아 국들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국인 매도와 관련해서는 한 차례 차익 실현이 마무리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바 대표는 "이달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신흥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 55억달러 중 55%에 달하는 31억달러가 한국에서 유출됐다"며 "이는 시가총액 대비 0.4% 수준으로 과거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되는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저평가된 원화의 추가 절상이 기대된다는 점 등에서 외국인의 복귀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증시 반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대북 리스크를 꼽았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삭티 시바 크레디트스위스 글로벌 이머징마켓 전략대표(사진)는 26일 발간한 아시아 전략보고서에서 한국 주식을 사야 할 다섯 가지 이유로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연계된 한국 증시의 반등 가능성 △상대적으로 싼 주가 수준 △주당순이익(EPS) 증가 속도 △마무리 국면에 들어선 외국인 환매 △저평가된 원화 가치를 꼽았다.
한국 증시에 대한 정확한 분석으로 유명한 시바 대표는 "2004년과 지난해 미국 ISM 제조업지수가 정점을 친 후 코스피지수는 평균 11%가량 조정을 받은 뒤 반등했다"며 "지난달 고점(2228.96) 이후 지수가 9%가량 하락했다는 점에서 반등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조정 이후 반등 국면에서 코스피지수가 30% 이상 오르는 랠리를 펼쳤다는 점에서 최근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한국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아시아 증시 내에서 가장 저평가돼 있을 뿐 아니라 자기자본이익률(ROE)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의 할인율이 15%로 과거 5년 평균인 12%보다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달 들어 한국 상장 기업들의 EPS 전망치는 2.9% 상향 조정돼 0.1% 하향 조정된 다른 아시아 국들과 대비를 이루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외국인 매도와 관련해서는 한 차례 차익 실현이 마무리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시바 대표는 "이달 중국을 제외한 이머징(신흥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 55억달러 중 55%에 달하는 31억달러가 한국에서 유출됐다"며 "이는 시가총액 대비 0.4% 수준으로 과거 외국인 매도가 일단락되는 수준에 근접했다"고 말했다. 저평가된 원화의 추가 절상이 기대된다는 점 등에서 외국인의 복귀를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한국 증시 반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는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대북 리스크를 꼽았다. 그러나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봤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