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민의 절반은 은퇴를 생각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계 주요국 국민은 은퇴를 '자유'나 '행복'과 연결지어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HSBC보험그룹은 한국 미국 중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7개 국가의 30~60세 경제활동인구 1만7000명(한국인 1096명)을 대상으로 은퇴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인은 은퇴라는 단어가 '재정적 어려움'을 연상시킨다는 응답이 55%를 차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는 조사 대상 17개국 중 은퇴에 대한 인식이 가장 비관적인 것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