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확대가 보약"…제일모직ㆍLG상사 신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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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전자소재 투자 확대
실적개선 기대로 사흘째 강세
LG상사, 석유광구 개발 효과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상승세
실적개선 기대로 사흘째 강세
LG상사, 석유광구 개발 효과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상승세
쉬어가는 흐름인 5월장에서 꿋꿋하게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종목들이 있다. 제일모직 LG상사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인공이다. 이달 들어 꾸준한 오름세를 보인 이들 3인방은 26일 반등장에서도 한층 오름폭을 늘리며 빛을 발했다. 투자 확대에 따른 성장성 부각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조정장서 동반 '신고가' 기염
제일모직은 이날 4500원(3.47%) 오른 13만4000원에 마감,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한 전날에도 1.97% 오르는 등 이달 들어 13.5% 뛰었다. 월초 3만원대로 밀렸던 LG상사도 지난 9일 이후 13거래일 동안 20.7%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도 1600원(3.49%) 급등,4만7500원에 끝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6.86% 급등한 9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해 사상 처음 10만원 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매수에 더해 이날 하루 동안 기관도 13만주 넘게 사들였다.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들 중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이들 '3인방'이 유일하다.
◆투자 확대가 주가 밀어올려
제일모직과 LG상사는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 배경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향후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24일 아몰레드(AMOLED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용 소재 생산설비에 19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아몰레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전자 재료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박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아몰레드 관련 매출이 올해 187억원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211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진단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주가도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란 설명이다.
LG상사는 최근 칠레 석유가스개발 업체의 지분과 함께 석유광구 지분을 인수하면서 오만 · 카자흐스탄 등에 국한돼 있던 개발지역을 다양화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부문의 이익이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이익기여도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장기적인 이익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코오롱건설 등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유기태양전지 등 차세대 성장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많다.
◆추가 상승 기대할 만
이들 종목은 단기 급등으로 투자심리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기획팀장은 "이들 종목은 이번 조정장에서 장기 추세선의 지지력을 확보한 몇 안되는 종목인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다 증시 반등시 기존 주도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조정장서 동반 '신고가' 기염
제일모직은 이날 4500원(3.47%) 오른 13만4000원에 마감,사흘째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한 전날에도 1.97% 오르는 등 이달 들어 13.5% 뛰었다. 월초 3만원대로 밀렸던 LG상사도 지난 9일 이후 13거래일 동안 20.7%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도 1600원(3.49%) 급등,4만7500원에 끝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6.86% 급등한 9만8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만1000원까지 오르기도 해 사상 처음 10만원 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외국인 매수에 더해 이날 하루 동안 기관도 13만주 넘게 사들였다. 코스피200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들 중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은 이들 '3인방'이 유일하다.
◆투자 확대가 주가 밀어올려
제일모직과 LG상사는 투자 확대에 따른 실적개선 기대가 주가 상승 배경이다.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를 늘리면서 향후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일모직은 지난 24일 아몰레드(AMOLED ·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용 소재 생산설비에 19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액정표시장치(LCD)에 이어 아몰레드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종합전자 재료업체로서의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는 평가다. 박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모직의 아몰레드 관련 매출이 올해 187억원에 그치겠지만 내년에는 2114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진단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함에 따라 주가도 한 단계 레벨업될 것이란 설명이다.
LG상사는 최근 칠레 석유가스개발 업체의 지분과 함께 석유광구 지분을 인수하면서 오만 · 카자흐스탄 등에 국한돼 있던 개발지역을 다양화했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원개발부문의 이익이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이익기여도가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장기적인 이익성장 기반을 넓혀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코오롱건설 등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을 덜어낸 가운데 유기태양전지 등 차세대 성장사업 부문에서 호조를 보이며 주가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많다.
◆추가 상승 기대할 만
이들 종목은 단기 급등으로 투자심리에 적잖은 부담을 주고 있지만 여전히 추가 상승을 기대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리서치기획팀장은 "이들 종목은 이번 조정장에서 장기 추세선의 지지력을 확보한 몇 안되는 종목인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주가가 단기 급등한 데다 증시 반등시 기존 주도주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으로 꼽힌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