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시장 열렸다…한화, 8조 규모 신도시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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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주택 등 1000억弗 공사 쏟아져…현대重, 1000㎿ 발전설비 계약 추진
이라크 건설 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다. 한화건설 STX중공업은 이달 들어 잇달아 이라크에서 대규모 공사를 수주했다. 이라크는 석유가격 상승과 생산량 증가 등을 토대로 발전소 석유시추 주택 등의 분야에서 1000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새로운 수주 금맥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화건설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72억5000만달러(7조9000억원) 규모의 바그다드 인근 신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말 STX그룹이 가나와 맺은 프로젝트(1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신도시 사업이다. 도로,상하수 처리시설,배수관,조경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100㎡ 6만가구,120㎡ 3만가구,140㎡ 1만가구를 짓는다.
이에 앞서 STX중공업은 지난 18일 이라크에서 3조20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 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2월 바그다드 쿠드스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를 2억1900만달러에 계약 했다.
이라크는 1980년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와 함께 '중동권 3대 건설 시장'으로 각광받았지만 이라크 전쟁과 정정 불안으로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소외됐다. 그러나 이라크는 최근 석유값 상승과 상대적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에 적극 나서면서 각종 공사를 발주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라크가 주택 90만가구 건설(257억달러 규모),2500㎿ 발전소 프로젝트(63억달러)를 비롯해 석유 시추 · 생산 · 처리시설 등 1000억달러어치의 공사를 단계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발전소 학교 주택 등의 분야에서 집중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000㎿ 규모의 발전설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호 KOTRA 바그다드 센터장은 "이라크에서 올해 초 일어난 유혈 시위는 극심한 전력난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이라크 정부의 최대 관심사가 발전 플랜트인 만큼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이유정 기자 true@hankyung.com
한화건설은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와 72억5000만달러(7조9000억원) 규모의 바그다드 인근 신도시 조성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말 STX그룹이 가나와 맺은 프로젝트(100억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신도시 사업이다. 도로,상하수 처리시설,배수관,조경 등을 포함하는 공사다. 100㎡ 6만가구,120㎡ 3만가구,140㎡ 1만가구를 짓는다.
이에 앞서 STX중공업은 지난 18일 이라크에서 3조2000억원 규모의 디젤발전 플랜트 공사를 따냈고 현대엔지니어링도 지난 2월 바그다드 쿠드스 가스터빈 발전소 공사를 2억1900만달러에 계약 했다.
이라크는 1980년대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와 함께 '중동권 3대 건설 시장'으로 각광받았지만 이라크 전쟁과 정정 불안으로 국내 건설사들로부터 소외됐다. 그러나 이라크는 최근 석유값 상승과 상대적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발전에 적극 나서면서 각종 공사를 발주하고 있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라크가 주택 90만가구 건설(257억달러 규모),2500㎿ 발전소 프로젝트(63억달러)를 비롯해 석유 시추 · 생산 · 처리시설 등 1000억달러어치의 공사를 단계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내 건설업체들은 발전소 학교 주택 등의 분야에서 집중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1000㎿ 규모의 발전설비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와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남기호 KOTRA 바그다드 센터장은 "이라크에서 올해 초 일어난 유혈 시위는 극심한 전력난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이라크 정부의 최대 관심사가 발전 플랜트인 만큼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도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수/이유정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