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5일(현지시간) 경제회복세가 완연한데다 인플레이션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정책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이날 일년에 2회 발간하는 글로벌 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경제 회복세가 스스로 지속가능한 수준으로 들어섰지만 상품가격 상승과 미국,일본,유럽 등의 재정위기로 스태그플레이션(경기불황 속 물가상승)에 빠질 위험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OECD는 34개 회원국의 올해 인플레이션율 전망을 지난해 11월 1.5%에서 2.3%로 올렸다.2012년 인플레이션율 전망도 당초 1.4%에서 1.7%로 상향조정했다.OCED는 “장기 인플레이션율 전망이 올라간다는 것은 최근의 인플레이션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OECD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정책금리를 올 연말까지 1.25%,내년말까지 2.25%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1%다.영국 중앙은행에도 올해 말까지 1%,내년 말까지 2.25%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조언했다.캐나다 노르웨이 등 이미 긴축을 시작한 선진국에 대해서는 긴축의 속도를 높여야 하며 중국,브라질,인도 등 개발도상국도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OECD는 강조했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지난 3월 금리를 1%에서 1.25%로 올린 것에 대해 환영하며 “내년 말에는 2.25%까지 금리를 올려야 하겠지만 올해 할 일은 다 한 것 같다”고 말했다.일본 중앙은행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기조가 확실해질 때까지 금리를 올리면 안된다”고 조언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