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유가가 달러약세와 정제유 부족으로 인한 연료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73달러(1.7%) 상승한 배럴당 101.32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런던 선물거래소(ICE)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2.34달러(2.1%) 상승한 배럴당 114.87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2일 배럴당 114.83 달러를 기록하며 30개월내 최고치를 기록했던 WTI는 유럽 국채 위기로 인한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배럴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가 이날 2주만에 다시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전날 골드만삭스 보고서에서 향후 석유 가격 전망을 더 희망적으로 내다본 것이 투자자들의 투기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의 연료재고 부족도 가격 인상을 부채질했다.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정제유 재고가 204만 배럴 감소해 1억410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디젤,난방유 등으로 사용되는 정제유 재고의 감소는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EIA보고서에 따르면 연료 수요는 하루 398만 배럴로 전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당초 전문가들은 정제유 재고가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었다.
한편 6월물 금은 3.4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526.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