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제약업종에 대해 업황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배기달 연구원은 "최근 리베이트-약가인하 품목이 발표됐는데 동아제약 한미약품 종근당 등 상위업체들도 포함돼 충격을 주고 있다"며 "차별화되는 신약보다 제네릭 위주의 영업을 고려하면 어떤 업체도 리베이트에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번 리베이트-약가인하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제약업종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

배 연구원은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약품비 절감을 위한 정부의 추가적인 약가인하 논의가 현 시점에서는 더욱 부담스런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제네릭 품목의 성장이 예전만 못하고, 최근 영업이 더욱 위축되는 것을 감안하면 업황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종근당은 지난 1분기 상위업체 중 뛰어난 실적을 보였고,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