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49일’에서 스케줄러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 정일우가 드라마 종영의 여운을 MBC라디오 ‘푸른 밤 정엽입니다’에 출연했다.

정일우는 드라마 ’49일’에서 ‘허수아비’로 OST 작업에 참여한 것은 물론, ‘아무일도 없었다’, ‘한 발짝도 난’ 등 두곡의 주제곡을 부른 정엽과의 특별한 인연으로 ‘푸른 밤’에 출연해 드라마의 종영을 아쉬워하고 있던 팬들에게 더 없이 소중한 선물을 선사했다.

그가 이번에 출연한 ‘푸른 밤 정엽입니다’의 코너는 푸른 밤 기획특집 ‘여배우들’이라는 코너로, 이번 정일우의 출연은 작년 겨울 공유의 출연 이후로 남자배우의 출연은 두 번째인셈. 정일우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밝은 목소리로 DJ 정엽의 질문에 대답을 이어가며 청취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푸른 밤’의 DJ인 정엽은 “얼굴만 잘 생긴 줄 알았는데 목소리까지 좋다. 청취자들에게 나도 훈남 축에 속하는데 오늘 정일우씨 출연으로 청취자들과 작가들까지 모두 정일우씨에게 관심이 집중 된 것 같다.”며 그의 출연에 이어지는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정일우는 자신이 듣고 싶은 노래 세 곡 중 드라마 ’49일’에서 이수(정일우)가 이경을 생각하며 불렀던 곡 ‘허수아비’를 선곡해와 팬들의 여운을 달래기도 했다. 또한 드라마 속에서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스케줄러 송’을 라이브로 직접 들려주며 듣는 이들의 귀를 더욱 즐겁게 했다.

정일우는 “꽃미남과는 아닌 것 같다.”는 겸손한 발언으로 정엽으로부터 “내일 기사에 ‘정일우 망언’이 뜨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듣기도 했고, 노래방에서 즐겨 듣는 노래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정엽이 부른 ‘49일’의 주제곡 ‘아무일도 없었다’를 꼽는 센스를 발휘했다.

정일우는 “앞으로 눈빛이 깊은 배우가 되고 싶다. 그리고 절절한 사랑을 하는 뜨거운 멜로 연기를 꼭 해보고 싶다.”며 배우로서 목표와 강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달콤한 목소리로 늦은 밤 청취자들을 열광시킨 정일우는 드라마 ’49일’ 종영 후 현재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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