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리안'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침묵?
트위터를 통해 '소통 경영'에 앞장섰던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트위터 계정(http://twtkr.com/yjchung68)을 개설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노출해 네티즌들에게 친근한 경영인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회자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

26일 현재 정용진 부회장의 팔로워는 11만2582명에 달한다. 아이돌 가수 및 유명 배우들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IT 기기 사용기, 경영, 일상사 등을 소개해 신세계의 좋은 이미지 구축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은 이달 9일을 마지막으로 17일째 어떤 트윗도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갑작스런 트위터 중단의 가장 큰 이유로 한지희 씨와의 결혼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결혼에 관한 언론 보도와 세간의 관심에 대해 부담스러워한 눈치다. 업무는 정상적으로 보고 있으나 당분간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는 트윗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 부회장과 한씨는 지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결혼식을 올려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한경닷컴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