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증권회사의 부동산 PF 대출채권은 1조8135억원으로 전년도말의 2조1731억원 보다 3596억원 감소했다. 부동산 PF 대출 연체채권 및 부실채권은 2009년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자산매각 등 감축 추진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체율은 26.6%로 전년도말 29.8% 대비 3.2%p 하락했다.

이 가운데 부실채권금액은 7343억원으로, 기적립 대손충당금 3469억원, 담보 4764억원 등을 고려할 경우 증권회사의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금감원은 판단했다. 하지만 부동산경기 침체 지속 시 PF대출의 연체율 하락폭은 둔화될 전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규로 부동산 PF에 투자하는 증권회사에 대해 사전심사 강화를 유도하고 증권회사 자체 부실채권 관리계획 등에 따라 부실채권을 지속적으로 감축토록 하는 한편 부동산 PF 대출채권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의 적정성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