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증권업종에 대해 최근 낙폭과대를 감안할 때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업종내 투자의견은 '중립'으로 유지했다. 최선호 종목으로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강승건 연구원은 "경쟁과 규제로 인한 수익성 하락은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지금은 역발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수년간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의 수익성은 하락했고, 2009년에는 주식형 수익증권, 2010년에는 자문형 랩에 대한 감독 당국의 규제로 수익성이 줄었으나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자산관리가 강한 증권사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강 연구원은 "향후 헤지펀드 판매가 본격화 되면 다양한 금융상품의 조합을 통해 실질적인 자산관리가 가능해 질 것이고
증권사의 금융상품 판매 경쟁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 관리가 중기적으로 증권사의 성장동력이며 볼륨 확대를 통해 브로커리지 마진 하락을 보안해 줄 수 유일한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따라서 자산관리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증권사를 선호한다"며 "삼성증권은 차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자산관리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이며 "우리투자증권은 2등 주자로서 랩과 주식연계증권(ELS) 중심의 자산 관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밸류에이션 매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