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27일 LG전자에 대해 점진적인 실적개선에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했다.

김갑호 LIG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LG전자의 주가는 KOSPI지수의 등락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이며 하락하고 있다"며 "현재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금융위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주가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TV의 글로벌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다. 김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 스마트폰 라인업을 갖추고 신제품 계속해서 출시하고 있으며 3분기에 신제품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년에 걸친 TV 수요부진으로 재고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어, 수요가 살아날 경우 실적회복 포텐셜은 높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올해 실적 컨센서스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0~11배 수준이나 실적 컨센서스 자체가 매우 보수적이어서 향후 추정치는 점차 상향되면서 PER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1분기 흑자전환 후 2분기부터 실적은 점진적인 개선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KOSPI의 큰 폭 상승에도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어 당분간 주가 급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더 이상 주가를 끌어내릴 만한 악재 또한 없어 현주가 수준에서의 하방 경직성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