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7일 동국제강에 대해 1분기에 이어 2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문정업 연구원은 "봉형강률 업황 부진과 후판 단가 인상 이후 모멘텀 부재로 동국제강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2분기 실적 호전 기대는 여전하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할 경우 2분기 별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1.7% 증가한 2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에서 3분기는 최악을 보일 전망이다. 문 연구원은 "7월부터 고가 슬라브가 투입되면서 후판부문의 스프레드가 축소되고, 3분기는 봉형강류의 비수기로 판매량이 다시 감소할 전망이기 때문에 3분기 실적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문 연구원은 "4분기에는 다시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며 "봉형강류 업황 회복과 후판부문의 호조세로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봉형강류 업황회복은 지난해 4분기부터 건축허가 면적 증가율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고 올해 2분기부터 국내 분양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건축경기 회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3, 4분기를 합친 하반기 전체 영업이익(K-GAPP 기준)은 1828억원으로 3분기의 부진으로 상반기대비 12% 감소하겠으나 연간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증가한 390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이는 종전 영업이익 전망치에 비해 8.9% 상향 조정된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