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해양부문과 LNG선의 절대 강자라며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의 2010년 부문별 매출액 비중은 해양 51%, 상선 41%, 건설 8% 등"이라며 "4월말 기준 수주잔량 비중은 해양 49%, 상선 51% 등이며 2011년 수주에 있어서는 54% 이상이 해양부문"이라고 전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향후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이 주축이 되는 종합 중공업체로 전환될 전망"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해양부문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지니고 있어 향후 고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중공업은 LNG 관련 사업에 있어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일본대지진으로 청정 원료인 LNG 가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유가는 상대적으로 급등하면서 LNG의 효용성이 더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최근 LNG선 발주가 저조했기 때문에 향후 신규 발주 모멘텀이 예상된다"며 "삼성중공업은 현재 LNG선 수주잔량이 18척으로 세계 1위로, 향후 LNG선 수주에 있어서도 우위 확보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한 LNG FPSO, LNG RV, LNG FSRU 등에 있어서도 기술력이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삼성중공업의 2011년 1~4월 누계 수주량은 73억달러로 연간 목표치인 110억 달러의 66%를 달성했다. 조선부문은 22척(185만GT), 33억달러, 해양부문은 7기, 40억 달러를 수주했다. 해양부문 수주비중이 54%로 조선부문보다 더 많았으며 삼성중공업의 해양부문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중공업의 4월말 기준 총수주잔량은 396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증가했다. 결국 이는 동기간 수주량이 건조량을 앞서고 있는 것이며 수주의 정상화 국면에 진입한 것이라고 송 애널리스트는 평가했다. 조선부문은 177척(1733만GT), 202억달러, 해양부문은 34기, 194억달러 확보했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호조로 2.5년 이상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