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트렌드, 준중형 8개 품질경쟁력 1위
인사이드라인, 소형차 품질 1위
IIHS 신차충돌서 '최고등급' 받아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아반떼는 미국 내 준중형급 차종을 대상으로 한 품질력과 안전성에서 최고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는 미 자동차 전문지 모터트렌드가 최근 발표한 '준중형차 비교평가(Comparison: Best-Selling Compact Sedans)'에서 아반떼가 도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 등 경쟁차를 제치고 준중형급 8개 차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모터트렌드의 이번 평가는 미국 내 베스트셀링 준중형차로 자리잡은 총 8개 모델을 대상으로 가치, 연비, 성능, 스타일링, 주행 안정성, 주행 즐거움 등 6개 항목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터트렌드 편집진은 "아반떼의 주행 안정감은 부드럽고 조용한데다 조향 면에서도 우수해 평가대상 차종 중 가장 안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타일, 가치, 효율성, 안락감 등 전반적인 평가항목에 걸쳐 종합적으로 볼 때 가장 두드러진 평가점수를 획득하며 아반떼 신형 모델이 진일보 했음을 증명했다"고 현대차의 품질경쟁력을 극찬했다.

아울러 아반떼는 미국 유력 자동차전문 매체인 에드먼드인사이드라인에서 발표한 소형차 비교 품질평가에서도 혼다 시빅과 쉐보레 크루즈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사이드라인의 비교 평가는 주행 안정성, 핸들 응답성, 브레이크 성능 등 주행성능에서 내·외장 디자인까지 차량에 대한 전문가들의 종합적인 품질평가로 이뤄졌으며, 그 외에도 전문가 추천율, 연비, 가격까지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아반떼는 전문가 추천율, 연비, 가격 등 3개 분야에서 유일하게 100점을 받았으며, 전문가 추천율에서 50점을 받은 경쟁모델을 2배의 점수차이로 따돌렸다.

인사이드라인 평가 담당자는 "현대차는 이번 평가에서 아반떼와 같은 경쟁력 우위에 있으면서도 가치있는 차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확증했으며, 더욱이 혼다 시빅을 가뿐히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아반떼는 26일(현지시간)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신차 충돌 테스트에서 정면 측면 후방 전복 등 4개 부문 모두 최우수(Good) 등급을 받아 '2011 최고 안전 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했다.

한편 아반떼는 지난달 미 시장에서 총 2만554대를 판매, 미국 진출 이후 사상 첫 월 판매 2만대를 넘어섰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