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현장]현대證 이승국 부사장, 이사 선임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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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승국 현대증권 부사장 등 이사 선임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번 결의로 이 부사장이 사내이사에 선임되면 현대증권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가능성이 커진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증권이 경영 안정성을 위해 최경수 사장과 함께 이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에 선임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대증권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려는 것은 검찰이 주식워런트증권(ELW) 불공정거래 의혹과 관련, 최 사장을 고발할 경우를 대비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대증권은 최근 ELW 불공정거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현대증권 ELW 담당직원 1명이 검찰에 체포됐다.
일각에서는 이 부사장의 나이(1960년생)를 들어 이 부사장의 대표 선임으로 경영진을 젊은 세대로 재개편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부사장은 한누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BNP파리바증권 대표, 하나대투증권 전략기획담당 전무 등을 거쳐 지난 4월 현대증권 부사장에 취임했다.
현대증권 노조의 반대를 받았던 임승철 감사위원 선임 건도 주주의 반대 없이 통과됐다. 현대증권 노조는 "금융감독원 출신인 임 감사위원 선임은 낙하산 인사"라며 재선임을 반대해왔으나 주총장에서 이의를 제기하진 않았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위임장 제출한 주주를 포함해 총 1064명이 참석했다. 최경수 사장이 주총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