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장중 2100선을 회복한 뒤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16.07포인트(0.77%) 오른 2107.98을 기록 중이다.

뉴욕증시가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상승했지만 이날 코스피는 2080선으로 소폭 후퇴한 채 출발했다. 외국인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자 지수는 상승 반전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매물이 발목을 잡아 보합권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기관이 장중 순매수로 돌아서는 등 주요 수급 주체가 모두 '사자'를 외치면서 지수는 상승세로 다시 가닥을 잡았다. 지난 23일 이후 처음으로 장중 2100선을 다시 넘어선데 이어 한때 2110선마저 웃돌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현재 각각 1021억원, 491억원 이상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장중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1276억원 가량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도 장중 순매수로 전환,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735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주가 해외 수주 이슈가 부각되며 3.47%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자동차주가 포함된 운송장비 업종은 1% 이상 올라 장 초반부터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전기전자 업종도 장중 반등해 1.68% 오르고 있고 유통 운수창고 업종은 2% 이상씩 뛰고 있다. 반면 화학 업종은 보합권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고 철강금속, 의료정밀 업종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양상이다. 삼성전자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서 90만원 회복을 노리고 있다.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기아차는 오르고 있고 POSCO LG화학은 내리고 있다.

이 시간 현재 상한가 3개를 비롯 429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 등 351개 종목은 내리고 있고 80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