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의 100% 자회사인 코오롱플라스틱이 내달 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코오롱플라스틱은 POM,PA,PET 등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생산하는 전문기업이다. 1996년 케이티피로 설립해 2008년 사명을 코오롱플라스틱으로 변경했다. 30년의 POM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2008년 코오롱인더스트리의 EP사업부문을 인수해 중합부터 컴파운드까지 수직계열화에 성공했다. 세계 90여개국에 판매 네트워크까지 보유해 해외 매출 비중이 39%에 이를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처를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플라스틱의 지난해 매출은 1661억원으로 2006년 이후 연평균 41.8%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도 2008년 53억원에서 2009년 109억원,지난해 117억원으로 증대되고 있다.

김호진 코오롱플라스틱 대표는 "오는 11월 연간 3만t 규모의 POM 제조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코오롱플라스틱의 생산능력이 5만7000t까지 확대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총 850억원이 투입되는데 공모자금 3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친환경 고기능성 신제품의 연구 · 개발,12월 완공하는 2만5000t 규모의 컴파운드 공장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을 방침이다. 코오롱플라스틱이 생산하는 제품은 자동차 플라스틱 부문에 전체 60%를,전기전자 부문에 20%를 공급하고 있다.

총 870만주를 모집하며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최대주주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지분은 100%에서 70%로 줄어들고,상장 후 6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