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27일 신창언 삼성증권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 독립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CGCG 측은 "신창언 후보는 헌법재판관을 지냈으며, 2005년 율경종합법률사무소 재직 당시 삼성그룹이 제기한 재벌 금융계열사 의결권 행사 제한에 대해 헌법소원 사건에서 법률대리를 맡은 바 있다"며 "사외이사로서 독립적으로 경영을 감시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전했다.

현재 사외이사인 유영상 감사위원 후보에 대해서도 "유 후보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 임우재 삼성전기 전무와 고교동문"이라며 "한국 사회에서 고교동문의 경우 대부분 긴밀한 인간 관계가 유지되므로 이사회가 지배주주일가의 이해관계를 벗어나 객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

CGCG는 이 두 후보의 선임안에 대해 반대 권고안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내달 3일 오전 9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