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미미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소폭 떨어졌다.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서울시 강동구와 경기도 과천시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29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약보합세 수준의 하락세(0.02%)를 보였다. 재건축 시장의 하락폭(0.09%) 다소 컸다. 자치구별로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강동구가 0.13%로 내림세가 강했다. 이어 노원구(-0.07%) 양천구(-0.05%) 마포구(-0.04%) 동대문구(-0.03%) 강남구(-0.02%) 송파구(-0.0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주에도 가격이 상승한 지역이 없이 고르게 약세를 나타냈다. 가격하락이 비강남권으로 전이되는 모습이다.

분당 · 일산 등 1기 신도시도 거래가 끊기면서 각각 0.01% 내려가는 약보합세를 보였다. 평촌 산본 중동은 변동이 없었다.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과천은 하락폭이 눈에 띄게 컸다. 지난주에만 0.21% 떨어지면서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 외에는 고양 · 구리시가 0.05%씩 내렸고 이어서 인천 · 부천 · 시흥시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