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사자' 덕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26포인트(0.68%) 오른 483.22로 장을 마쳤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지수도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줄곧 상승세를 유지, 종가 기준으로 닷새 만에 48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이 나흘 연속 매수 우위 기조를 이어가며 제조, 방송서비스,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IT(정보기술) 하드웨어, IT부품 등을 위주로 27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4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주가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각각 3%, 7% 급등, 방송서비스업종이 3% 넘게 뛰었다. 미국 수출 기대에 힘입어 12%대 급등한 국순당 덕에 음식료·담배 업종도 3%대 급등했다. 이와 함께 비금속, 인터넷, 일반전기전자, 제약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다음과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이 모두 올랐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는 중국 고객 유입 증가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8개를 비롯해 491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3개 등 434개 종목이 하락했고, 86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