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슨, 英로이즈은행 지점 인수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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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개 점포 30억파운드 투자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61 · 사진)이 영국 로이즈은행 지점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 보도했다.
브랜슨 회장은 25일 안토니오 호르타오소리오 로이즈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7월 말까지 30억파운드(5조3000억원)에 로이즈은행 지점 600곳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로이즈은행 지점을 인수하게 되면 버진그룹 산하 금융서비스 업체인 버진머니와 통합할 계획이다.
로이즈은행이 이번에 매각하는 600개 지점이 확보한 계좌는 영국의 모든 은행 계좌 수의 4.6%에 해당되는 규모다. 버진머니는 영국 및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제인 앤가디아 버진머니 CEO는 5%에 가까운 영국 내 은행 계좌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100년에 한 번 있을 기회"라며 "우리는 이번 인수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즈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영국 정부로부터 228억파운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경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4일 로이즈은행을 비롯한 영국계 은행 1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
브랜슨 회장은 25일 안토니오 호르타오소리오 로이즈은행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7월 말까지 30억파운드(5조3000억원)에 로이즈은행 지점 600곳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로이즈은행 지점을 인수하게 되면 버진그룹 산하 금융서비스 업체인 버진머니와 통합할 계획이다.
로이즈은행이 이번에 매각하는 600개 지점이 확보한 계좌는 영국의 모든 은행 계좌 수의 4.6%에 해당되는 규모다. 버진머니는 영국 및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자금 유치를 추진 중이다. 제인 앤가디아 버진머니 CEO는 5%에 가까운 영국 내 은행 계좌 점유율을 확보하는 것은 "100년에 한 번 있을 기회"라며 "우리는 이번 인수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즈은행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영국 정부로부터 228억파운드에 달하는 구제금융을 받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경영 개선을 이루지 못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지난 24일 로이즈은행을 비롯한 영국계 은행 14곳의 신용등급을 하향 검토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