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사업 재정비 '신호탄'…태양전지 SDI로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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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全인력·설비 양도
5대 신수종사업 속도 낼 듯
5대 신수종사업 속도 낼 듯
삼성그룹이 삼성전자가 맡고 있는 태양전지 사업을 삼성SDI로 넘기기로 결정했다. 2차전지를 생산하는 삼성SDI에 태양전지 부문을 넘겨 사업 효율을 높이려는 취지라는 설명이다.
삼성 내부에서는 작년 3월 이건희 회장 복귀 이후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미래 사업의 전열을 재정비하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2년 넘게 벌여온 태양전지 사업에서 성과를 못낸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사업 조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관련기사 A5면/본지 5월11일자 A1, 3면 참조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27일 오전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태양전지 사업을 주고받는 방안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전담하는 LCD사업부 광에너지사업팀의 연구 · 마케팅 인력(약 300명)과 설비를 삼성SDI에 넘기기로 했다. 삼성SDI는 사업을 넘겨받는 대가로 1608억원을 삼성전자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부품(반도체,LCD 등)과 세트(TV,휴대폰)에 주력하기 위해 태양전지 사업을 SDI에 넘기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삼성 관계자는 "사업 조정을 계기로 5대 신수종사업(태양전지,전기자동차용 전지,LED,바이오 · 제약,의료기기)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날 일본 우베코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폴리이미드'를 양산하기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 에버랜드 · 삼성물산이 미국 신약개발 업체 퀸타일즈와 세운 합작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 제약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삼성 내부에서는 작년 3월 이건희 회장 복귀 이후에도 속도를 내지 못하는 미래 사업의 전열을 재정비하는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2년 넘게 벌여온 태양전지 사업에서 성과를 못낸 데 대해 책임을 묻는 사업 조정이라는 시각도 있다.
▶관련기사 A5면/본지 5월11일자 A1, 3면 참조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27일 오전 각각 임시 이사회를 열어 태양전지 사업을 주고받는 방안을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태양전지 사업을 전담하는 LCD사업부 광에너지사업팀의 연구 · 마케팅 인력(약 300명)과 설비를 삼성SDI에 넘기기로 했다. 삼성SDI는 사업을 넘겨받는 대가로 1608억원을 삼성전자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부품(반도체,LCD 등)과 세트(TV,휴대폰)에 주력하기 위해 태양전지 사업을 SDI에 넘기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삼성 관계자는 "사업 조정을 계기로 5대 신수종사업(태양전지,전기자동차용 전지,LED,바이오 · 제약,의료기기) 추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날 일본 우베코산과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폴리이미드'를 양산하기 위한 합작사를 세우기로 결정했다. 삼성전자 · 에버랜드 · 삼성물산이 미국 신약개발 업체 퀸타일즈와 세운 합작사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 · 제약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