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도시 중심권역은 20여년 전 둔산으로 이동했다. 서구 둔산동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다른 곳에 있던 행정관서,공공기관 등이 속속 이전하자 상권도 둔산을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된 데 따른 현상이다.

대전 외곽인 유성구도 10여년 전부터 노은1 · 2지구 개발로 논 · 밭 · 과수원 등이 1만7000여가구의 미니 신도시로 변모했다. 지금은 노은3 · 4지구 개발이 진행되면서 주거단지 규모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노은지구가 3.3㎡당 1000만원 선이며 테크노밸리 지역은 850만~900만원대다. 이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가 900만원 선에 공급되면 시세 상승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유성구 내 대덕연구단지는 정부 출연기관과 대기업의 각종 연구소가 밀집돼 있는 곳이다. 연구단지 내 테크노밸리 지역은 1만7000여가구가 살고 있는 신주거단지다. 거주민 다수는 연구단지 내 연구원으로서 생활수준도 높은 편이다.

유성구에는 국내 이공계 최고 대학인 KAIST,충남대,한밭대,대덕대 등이 있으며 영재고인 대전과학고가 있다. 테크노밸리지역에는 초 · 중 · 고교 과정의 국제학교가 오는 9월 개교할 예정이다. 유성온천,월드컵경기장 등도 유성구의 명물이다.

유성구는 세종시 인접지역으로 각광으로 받고 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종점이 유성이어서 향후 세종시와 지하철이 연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내년부터 세종시 정부기관 입주가 시작되면 인접한 배후도시로서 주목받을 전망이다.

3단계로 나눠 개발 중인 도안신도시는 서구와 유성구가 포함돼 있다. 1단계 지역 아파트는 현재 입주 중이다. 유성구 도안동 등 아파트만 2만여가구다. 인근에 학하지구,덕명지구,죽동지구 등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다.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과 함께 상가 및 관련 시설들이 유성구에 들어서면 유성구는 둔산동 못지않은 대전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정승관 우림필유공인 대표
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장
대전 유성구 용산동 666
(042) 671-0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