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현대자동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전 세계 자동차 부품사 중 매출 규모면에서 처음으로 10위권 이내에 진입했다．

29일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가 조사한 2010년 자동차 부품사 판매 실적에서 현대모비스는 2009년보다 4계단 상승한 8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2009년(112억900만 달러)보다 28．7% 증가한 144억3300만 달러의 부품을 지난해 전 세계에 공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북미 지역에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북미 지역에서만 총 27억4200만 달러어치의 부품을 공급하며 11위를 차지했다．

이는 14억1200만 달러를 공급한 2009년보다 무려 95%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2009년 20위에서 9계단 상승했다．

이 같은 성장은 북미지역을 비롯해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부품 매출의 90%를 공급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는 지난 4월 한 달간 판매량이 미국에서 사상 첫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 외에도 미국 GM과 크라이슬러에도 부품을 공급해 오고있으며， 포드와는 계속해서 접촉 중이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성장세와 함께 2015년까지 수출을 3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어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로버트 보쉬와 덴소 인터내셔널이 지난해 각 345억6500만 달러와 328억5000만달러 상당의 부품을 전 세계에 판매해 1，2위를 차지했다． 북미 지역 판매로는 덴소 인터내셔널과 존슨 컨트롤이 1，2위에 올랐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