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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창엔지니어링(대표 정원석 www.woochangeng.com)은 1990년 설립당시 섬유를 비롯한 각종 산업기계에 장착되는 CPU용 애플리케이션 개발 전문회사로 출발했다.

VED(전공 형광 디스플레이),LCD 디지털 계기반,46인치 LCD-DID(옥외광고),자동차 라이트용 엑츄에이터,오수처리 상태 확인기 시스템 등은 우창엔지니어링에서 직접 개발한 것들이다. "대표님은 신제품이 회사에 들어오거나 신기술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 분야를 섭렵하지 않고서는 직성이 풀리지 않는 열정의 기술자"라는 직원들의 말처럼 20년 동안의 제품 분야가 다양하다. 이 회사는 디지털 응용 기기의 개발 수요가 커질 것이라고 판단, 2004년부터 이륜차 계기판 개발과 설계,제작,생산 사업 체제를 바꿨다. S&T모터스와 협력해 회로 설계 및 센서 응용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이륜차 계기판을 성공적으로 개발, 오토바이 부품 계기판과 DCC,전기 충전기 등을 제조 · 납품하고 있다. 2011년 4월 LS전선과 협약을 맺어 전기차량 충전기 공동연구 개발 및 판매 MOU를 체결해 전기 이륜차의 충전소용 급속 충전기를 개발했다.

현재 GS칼텍스 및 S&T 모터스와 공동으로 제주 지역에 시범적으로 설치했으며 점진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또 자동차용 레벨링 디바이스를 개발했고 현재 GM우즈베키스탄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월 2만개 이상의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모범적인 개발 전문회사 우창엔지니어링에도 시련은 있었다. "회사 설립 10년째에 부도를 맞았었다. 직원들과 동고동락하며 밤을 새웠지만 일은 잘 해결되지 않았다. 많은 손실을 안고 제품을 반납했던 그 아이템이 6개월 뒤에 성공했고 지금은 건재하다"고 정대표는 털어놨다. 만화 주제가의 한 구절처럼 '일 곱 번 넘어져도 일어난' 우창엔지니어링은 2008년 대구 스타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정대표는 "앞으로 저탄소 성장에 힘입어 이륜차 시장에서도 전기 오토바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며 "우창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시장 경쟁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 줄 것"이라 말했다. 이어 "타 회사와 경쟁하는 것은 무섭지 않다. 선 · 후배들과 상생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최선을 다한다면 실패도 두렵지 않다"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