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3荒'이 기업 발목…2700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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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종합증시가 이번주 뎬황(電荒 · 전력 부족),첸황(錢荒 · 자금 부족),수이황(水荒 · 물 부족) 등 3황(荒)의 직격탄을 맞고 27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전력난으로 제한생산에 들어간 업체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대출 제한과 높은 이자로 자금난을 겪고 있다. 또 극심한 가뭄으로 물가 상승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초여름 전력난이 더 심해지고,물가 관리로 당분간 돈줄이 꽉 막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미국증시의 조정으로 하락압력이 커졌던 중국증시는 상승 전환의 재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황의 부정적 영향이 강조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언론들은 중국 중소기업 1280여만개 중 절반가량이 올 1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보도,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리우양 광다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에 많이 떨어졌지만 상승 계기 마련이 쉽지 않아 이번주 2650 안팎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PMI(구매관리자지수)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인민은행이 긴축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며 "PMI가 크게 떨어진다면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약세 정도로 나타날 때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지난주 미국증시의 조정으로 하락압력이 커졌던 중국증시는 상승 전환의 재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3황의 부정적 영향이 강조되면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언론들은 중국 중소기업 1280여만개 중 절반가량이 올 1분기 적자를 낸 것으로 보도,기업환경이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리우양 광다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에 많이 떨어졌지만 상승 계기 마련이 쉽지 않아 이번주 2650 안팎까지 조정받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1일 발표되는 PMI(구매관리자지수)를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주희곤 우리투자증권 베이징리서치센터장은 "인민은행이 긴축 강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언급을 하기 시작했다"며 "PMI가 크게 떨어진다면 시장에 호재가 될 수 있겠지만 약세 정도로 나타날 때는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