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는 29일 자사 노동조합(위원장 김구현)과 1개월간 협상한 끝에 2011년도 단체 교섭을 타결하면서 11년 연속 무분규 단체 교섭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KT 노사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도 도입 △타임오프제 도입 △임금 3% 인상 △대졸 신입사원 초임인상 △우수직원 보상강화 등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합의 내용은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96.1%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됐다.

KT 노사는 '스마트 워킹'을 적용한 선택적 근로시간 제도를 도입해 직원이 직접 주 40시간 범위에서 출·퇴근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단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는 필수 근무 시간이다.

또 현행 노동법 테두리 내에서 모범적으로 타임오프 제도를 도입, 전임자 수를 축소하고 전임자 급여지급을 금지하는 정부의 지침을 이행하기로 했다.

KT는 지난 3년간 동결해온 임금을 이번에 3%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대졸 신입사원 초임을 약 6.9% 올리고, 성과가 우수한 직원의 임금 인상 포인트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