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투자목적으로 살 때에는 미리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실패할 확률이 적다.

첫째 분산투자다. 미술 투자도 주식거래와 비슷하다. 두 번째는 가치투자전략이다. 저평가된 우량 작가 작품을 매수한 후 가격이 오를 때까지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것이 유리하다. 세 번째는 그림을 한 점이라도 직접 사 봐야 안 보이던 것이 보인다. 작품 매매를 통해 미술품의 투자 자산으로서의 의미를 깨닫기 때문이다.

네 번째 여유자금으로 사야 한다. 미술품 컬렉션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이다. 다섯 번째 시장에 많이 유통되는 작품이라야 가격이 오른다.

여섯 번째 경매가를 맹신하면 안 된다. 그보다는 가격 변동 추이가 중요하다. 경매는 의외성이 강하기 때문에 경매 가격이 절대적인 기준은 될 수 없다. 일곱 번째 작가는 작가가 더 잘 안다. 미술계의 흐름을 리드하는 작가는 남고 뒤따르는 작가는 사라진다.

여덟 번째 가격이 막 오르기 시작한 작품을 사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아홉 번째 믿을 만한 곳에서 사야 한다. 좋은 작품은 화랑이건 경매회사건 공신력 있는 곳에 모인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취향이나 안목을 맹신하면 안 된다. 자신의 안목이나 컬렉션에 대한 칭찬보다는 비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