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멍구 몽골족 시위…일부지역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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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몽골족들의 대규모 항의 시위로 일부 지역의 출입이 봉쇄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네이멍구자치구 공안당국은 28일부터 이틀간 시린하오터(錫林浩特)시 인근 2개 농촌 마을에 봉쇄 조치를 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무장경찰 100여명이 곤봉을 들고 경계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대학생들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미국 뉴욕 소재 '남부 몽골의 인권 정보센터' 관계자가 전했다.
네이멍구 지역 몽골족들의 시위와 경찰의 봉쇄 조치는 유목민 1명이 한족 운전사가 몰던 탄광업체의 대형 트럭에 깔려 숨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10일 유목민인 모르건은 탄광업체의 차량 운행 탓에 소음과 분진에 시달린다며 회사를 찾아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트럭운전사가 모르건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그를 숨지게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네이멍구자치구 공안당국은 28일부터 이틀간 시린하오터(錫林浩特)시 인근 2개 농촌 마을에 봉쇄 조치를 취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9일 보도했다. 이 지역의 한 주민은 "무장경찰 100여명이 곤봉을 들고 경계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대학생들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고 미국 뉴욕 소재 '남부 몽골의 인권 정보센터' 관계자가 전했다.
네이멍구 지역 몽골족들의 시위와 경찰의 봉쇄 조치는 유목민 1명이 한족 운전사가 몰던 탄광업체의 대형 트럭에 깔려 숨지면서 시작됐다. 지난 10일 유목민인 모르건은 탄광업체의 차량 운행 탓에 소음과 분진에 시달린다며 회사를 찾아가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트럭운전사가 모르건을 향해 차를 몰고 돌진,그를 숨지게 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