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비중 급락…"공공주택 공급 조절 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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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1990년 이후 3.0%P ↓
국내총생산(GDP) 대비 건설산업 투자 비중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주요국 건설경기 침체 대응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GDP 대비 건설업 투자 비중은 2008년 18.0%로 1990년 이후 3.0%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주요 선진국과 아시아 국가 41개국 중 네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건설업(투자) 비중은 1980년대부터 오르기 시작해 1992년 23.4%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외환위기를 맞고 다시 하락,2008년 18.0%에 머물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연평균 0.3% 성장에 그친 반면,업체 수는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억원 이상 공사를 1건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업체 비중이 29%에 이르고 상위 100대 업체 중에서 적자를 본 곳이 25%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국내 건설시장의 불안정성도 41개국 가운데 13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등 잦은 충격과 정부의 직접 규제 영향을 이유로 들었다.
건산연은 이에 따라 주요국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을 참고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주요국들은 공공시설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녹색건설 투자도 재정지출의 14.8%까지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은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공공주택 건설을 연기하고 택지공급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만큼,연간 15만가구에 이르는 공공주택 건설을 강행하기보다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29일 '주요국 건설경기 침체 대응전략 연구' 보고서를 통해 GDP 대비 건설업 투자 비중은 2008년 18.0%로 1990년 이후 3.0%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주요 선진국과 아시아 국가 41개국 중 네 번째로 큰 하락폭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GDP 대비 건설업(투자) 비중은 1980년대부터 오르기 시작해 1992년 23.4%로 정점에 도달했다가 외환위기를 맞고 다시 하락,2008년 18.0%에 머물고 있다.
국내 건설시장 규모는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연평균 0.3% 성장에 그친 반면,업체 수는 3.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억원 이상 공사를 1건도 수주하지 못한 건설업체 비중이 29%에 이르고 상위 100대 업체 중에서 적자를 본 곳이 25%를 차지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국내 건설시장의 불안정성도 41개국 가운데 13위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금융위기 등 잦은 충격과 정부의 직접 규제 영향을 이유로 들었다.
건산연은 이에 따라 주요국의 건설경기 활성화 정책을 참고해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주요국들은 공공시설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녹색건설 투자도 재정지출의 14.8%까지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산연은 주택경기가 침체되면 공공주택 건설을 연기하고 택지공급 일정을 조정할 필요가 있는 만큼,연간 15만가구에 이르는 공공주택 건설을 강행하기보다 시장 상황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