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석유화학제품 생산 능력을 늘리는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SEP)를 완료하고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고 29일 발표했다.

2007년부터 1조3000억원을 들여 추진한 SEP가 마무리됨에 따라 에쓰오일의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생산 규모는 각각 연 90만t,30만t 많은 160만t,60만t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공장을 준공한 뒤 두 달간 시운전을 했다"며 "한 해 160만t의 PX 생산량은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제품 생산량 확대에 따라 에쓰오일의 연매출은 3조5000억원가량 늘어나고,수출도 32억달러(3조5000억원)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매출 20조5110억원,영업이익 8593억원을 거뒀다. 수출은 12조원이다.

경질 원유인 콘덴세이트 증류 공정(CFU)을 도입,원유 정제능력도 하루 58만배럴에서 66만9000배럴로 확대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