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기업들은 6월 경기가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4.3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BSI는 지난 4월 99.3으로 100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달 104.3으로 반등했다.

전경련은 매출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BSI를 산출한다.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을수록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커지고,악화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으면 지수가 낮아진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전체 전망치가 102.9에서 105.3으로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트레일러·기타운송장비가 11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지식·오락서비스업(133.3),전자·통신장비(113.9),의료·정밀기기·기타기계(113.3) 등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반면 전기·가스(89.3),1차금속·금속가공업(90.9),건설(90.9) 등은 전월보다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달을 제외하면 올해들어 기업경기 전망이 매월 호전과 부진을 반복하고 있어 경기회복을 단정 짓기 어렵다”며 “그리스를 비롯한 유로존 재정위기 확산 우려,아이슬란드 화산 폭발에 의한 항공대란 가능성 등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경기실사지수 5월 실적치는 98.9를 기록했다.부문별로는 내수(104.2),수출(103.8),투자(103.1) 등이 호조를 보인 반면, 재고(104.5),자금사정(98.7),고용(97.7),채산성(95.5)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