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20년을 주도할 HT 산업은 의약품 · 의료기기 · 의료서비스 등 전통적 HT에 첨단 IT · BT · NT 기술이 어우러져 아메바처럼 무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줄기세포치료제,u-헬스,안티에이징 산업,의료관광,바이오시밀러 등 각광받는 신 HT 산업은 5년 전만 해도 거의 전무했다. 이들 유망 HT 산업은 기존 시장을 대체하면서 수배~수십배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다.

주로 BT에 바탕을 둔 건강기능식품은 지난해 국내에서 1조671억원의 시장을 이뤘고,2020년 2조3872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기능성 화장품도 '동안(童顔)' 열풍에 힘입어 1조4646억원에서 3조3408억원으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u-헬스는 BT와 IT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HT 복합 서비스다. 정부가 추진 중인 원격진료나 건강관리서비스(간호사 영양사 등이 체중관리 · 식단 · 운동 등에 관해 조언)가 국회를 통과할 경우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u-헬스 시장이 지난해 9850억원에서 2020년 11조원으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관광은 지난해 1032억원에서 2020년에는 인도 또는 싱가포르 수준인 20억~30억달러(2012년 예상치)를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의료전문 아라컨설팅의 윤성민 대표는 추정했다. 차병원그룹의 '차움'과 같은 맞춤형 안티에이징 서비스 시장도 활짝 열릴 전망이다. 미국 항노화연구소인 벅인스티튜트의 브라이언 케네디 회장은 "2006년 1352억달러 수준인 전 세계 안티에이징 서비스 시장은 2020년 4000억~5000억달러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예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