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카 레이서인 댄 웰던(33)이 단일 대회로 세계 최대 자동차 경주대회인 인디카 시리즈 '인디애나폴리스 500(인디 500)'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웰던은 30일(한국시간) 미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모터 스피드웨이에서 2.5마일의 서킷 200바퀴를 2시간56분11초7267에 달려 가장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웰던은 마지막 코너를 돌 때만 해도 J R 힐데브랜드(23 · 미국)에게 뒤진 2위였으나 힐데브랜드가 마지막 코너를 돌다 보호벽에 부딪치며 속도가 줄어든 틈을 타 뒤집기에 성공했다.

200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웰던은 6년 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1911년 시작돼 올해 100주년을 맞은 인디500에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웰던까지 모두 18명이다.

여성 드라이버로 관심을 끈 대니카 패트릭(29 · 미국)은 179번째 바퀴에서 188번째 바퀴까지 선두를 달리는 등 선전했지만 결국 1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