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코스피 0.5%↓…밸류에이션 매력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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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3거래일 만에 약세를 나타내면서 증시 전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급 주체인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전기전자, 화학,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조정으로 부각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어느정도 담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 부담,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주 대비 0.53% 하락했다.
30일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팔자'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오후 2시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0포인트(0.48%) 내린 2090.14를 기록 중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의 이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를 기록, 두 달만에 10배를 밑돌고 있다"며 "고점 대비 120포인트가량 하락한 주가 수준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이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부담을 크게 줄여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이달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도 기업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10.5를 기록, 전월 104.3 대비 5.94%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조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한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9.8배 수준인 PER에 비춰 밸류에이션이 최근 10주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지속과 외국인 순매도 등의 요인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익추정치는 5주 연속 상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증권업계에선 연기금과 같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장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증시 PER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PER 평균치(10.5배)와 대만(13.0배) 및 중국(10.6배)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
수급 주체인 외국인이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전기전자, 화학, 기계 업종을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조정으로 부각된 국내증시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하방경직성을 어느정도 담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 우려, 미국의 2차 양적완화(QE2) 정책 종료 부담, 달러화 강세 등으로 전주 대비 0.53% 하락했다.
30일 오름세로 장을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팔자'로 장중 하락 전환했다. 오후 2시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0.10포인트(0.48%) 내린 2090.14를 기록 중이다.
박승진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증시의 이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를 기록, 두 달만에 10배를 밑돌고 있다"며 "고점 대비 120포인트가량 하락한 주가 수준과 높아진 밸류에이션 매력이 투자자들의 시장 진입 부담을 크게 줄여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이달 들어 증시가 조정을 받는 구간에서도 기업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올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110.5를 기록, 전월 104.3 대비 5.94%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2조원으로 전년 동기 실적 대비 31.2% 증가한 수치다.
한신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9.8배 수준인 PER에 비춰 밸류에이션이 최근 10주 내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거시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지속과 외국인 순매도 등의 요인으로 지수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이익추정치는 5주 연속 상향 조정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증권업계에선 연기금과 같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장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증시 PER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PER 평균치(10.5배)와 대만(13.0배) 및 중국(10.6배)보다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구간이란 평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