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CJ제일제당은 해외 시장을 겨냥해 만든 ‘애니천 고추장’이 북미 시장 출시 1년반 만에 입점 매장 5000곳을 넘어섰다고 30일 발표했다.

미국 최대 유기농 전문매장인 ‘홀푸드마켓’과 중서부 대형 수퍼마켓 ‘마이어’ ‘랠프스’ 등 현지 유통업체를 포함해 캐나다 서부 200개 매장에서도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애니천 고추장은 CJ제일제당의 해찬들 연구팀이 고추장 세계화를 목표로 개발한 핫 소스로,고추장의 국제 공식 표기인 ‘GO·CHU·JANG’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서구 음식문화에 맞게 찍어먹거나 뿌려먹을 수 있게 만들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장류의 해외 공략에는 냄새가 강한 된장보다는 매콤달콤한 고추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떡볶이소스 비빔소스 초고추장 등을 현지화한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회사 측은 장류의 해외 매출 목표를 올해 300억원,2013년 1000억원으로 잡았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