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레이더] 여수엑스포 '기대'…웅천지구 웃돈 4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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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권 뛰어난 단지 잇단 분양
신영, 웅천에 '지웰 2차' 614가구
LH, 엑스포타운 내달 1442가구
신영, 웅천에 '지웰 2차' 614가구
LH, 엑스포타운 내달 1442가구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겨냥해 분양되는 아파트들은 다도해의 아름다운 섬들을 조망할 수 있는 계획단지입니다. "
전남 여수시 덕충동 마래산 자락 여수엑스포타운 현장에서 30일 만난 김형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여수엑스포사업단장은 분양 채비 중인 여수지역 아파트의 특징을 이렇게 정리했다.
LH는 골조공사가 절반가량 진행된 이 단지를 다음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 최초 택지개발지구인 웅천지구에서 내달초 분양되는 신영지웰2차아파트 조망도 엑스포타운에 못지 않았다.
◆여수엑스포 수혜지역 분양 본격화
여수엑스포(내년 5월12일~8월12일)가 다가오면서 인근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은 다음달 10일 웅천지구에서 '웅천지웰2차' 614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564가구와 112㎡ 50가구다. 엑스포 개최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해변이어서 다도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악 지형인 여수에서 보기 드물게 평지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바닷가 매립지에 건립된다. 절반 이상의 가구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신영은 연내 3차아파트 600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LH는 엑스포 기간 중 행사 관계자 숙소로 쓸 엑스포타운 1442가구를 내달 말 분양한다. 엑스포 행사장 바로 뒤편 산자락에 자리잡는 대단지 아파트다. 엑스포 행사가 끝나면 내부 마감을 다시 한 뒤 주인을 맞는다.
◆"프리미엄 4000만원"
엑스포를 앞두고 여수 부동산시장에선 유례없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2008년 분양된 웅천 신영지웰1차(1084가구)가 바다 조망권에 힘입어 지방 중소도시에선 드물게 최고 40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는 "2억원대에 분양된 아파트가 2억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신영의 정동희 분양담당 상무는 "전망 좋은 자리에 리조트가 아닌 아파트를 짓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조망권을 갖춰 새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85㎡ 분양가 2억4000만원 안팎
기반시설을 갖춘 대단지라는 점도 매력이다. 여수에는 5만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있지만 대부분 10~20년 지났다. 체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기반시설이 미흡한 단지가 대부분이다.
최영배 LH 여수엑스포사업단 차장은 "엑스포를 위해 KTX역사,도로,리조트 등이 새로 조성된 까닭에 기반시설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공업도시인 여수가 엑스포를 계기로 휴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여수에 연고를 둔 외지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웅천지구 내 웅천부동산 관계자는 "입지여건은 나무랄 데 없지만 85㎡ 분양가가 2억4000만원 전후로 높게 책정될 수 있다"며 "조망권이 없는 일부 아파트는 초기 계약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
전남 여수시 덕충동 마래산 자락 여수엑스포타운 현장에서 30일 만난 김형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 여수엑스포사업단장은 분양 채비 중인 여수지역 아파트의 특징을 이렇게 정리했다.
LH는 골조공사가 절반가량 진행된 이 단지를 다음달 말 분양할 예정이다. 여수 최초 택지개발지구인 웅천지구에서 내달초 분양되는 신영지웰2차아파트 조망도 엑스포타운에 못지 않았다.
◆여수엑스포 수혜지역 분양 본격화
여수엑스포(내년 5월12일~8월12일)가 다가오면서 인근지역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된다.
부동산 개발업체인 신영은 다음달 10일 웅천지구에서 '웅천지웰2차' 614가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 564가구와 112㎡ 50가구다. 엑스포 개최지에서 자동차로 10분 거리의 해변이어서 다도해 경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산악 지형인 여수에서 보기 드물게 평지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로 바닷가 매립지에 건립된다. 절반 이상의 가구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신영은 연내 3차아파트 600가구도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 중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LH는 엑스포 기간 중 행사 관계자 숙소로 쓸 엑스포타운 1442가구를 내달 말 분양한다. 엑스포 행사장 바로 뒤편 산자락에 자리잡는 대단지 아파트다. 엑스포 행사가 끝나면 내부 마감을 다시 한 뒤 주인을 맞는다.
◆"프리미엄 4000만원"
엑스포를 앞두고 여수 부동산시장에선 유례없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2008년 분양된 웅천 신영지웰1차(1084가구)가 바다 조망권에 힘입어 지방 중소도시에선 드물게 최고 4000만원의 프리미엄을 형성했다. 인근 공인중개 관계자는 "2억원대에 분양된 아파트가 2억40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다. 조망권이 뛰어나다는 게 강점이다. 신영의 정동희 분양담당 상무는 "전망 좋은 자리에 리조트가 아닌 아파트를 짓느냐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진 조망권을 갖춰 새 집으로 옮기려는 수요가 많다"고 설명했다.
◆85㎡ 분양가 2억4000만원 안팎
기반시설을 갖춘 대단지라는 점도 매력이다. 여수에는 5만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있지만 대부분 10~20년 지났다. 체계적으로 개발되지 않아 기반시설이 미흡한 단지가 대부분이다.
최영배 LH 여수엑스포사업단 차장은 "엑스포를 위해 KTX역사,도로,리조트 등이 새로 조성된 까닭에 기반시설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며 "공업도시인 여수가 엑스포를 계기로 휴양도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 여수에 연고를 둔 외지인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웅천지구 내 웅천부동산 관계자는 "입지여건은 나무랄 데 없지만 85㎡ 분양가가 2억4000만원 전후로 높게 책정될 수 있다"며 "조망권이 없는 일부 아파트는 초기 계약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여수=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