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게임부문(넷마블)이 게임하이와 넥슨에 제시했던 총싸움게임(FPS) 서든어택의 서비스 재계약안을 공개했다.

서든어택은 FPS 게임 시장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FPS 게임으로 CJ E&M 게임부문 매출의 20%가량을 차지고 있다.

30일 CJ E&M 게임부문 측이 공개한 서든어택의 퍼블리싱(유통 서비스) 재계약 조건은 계약금 150억원에 5년 계약, 수익배분 7(게임하이):3(CJ E&M) 등이다. 특히 넥슨 및 타사와의 공동 퍼블리싱 방안과 6개월 연장 후 게임 데이터베이스 이전이라는 파격적인 연장안도 제시했다.

현재 서든어택은 CJ E&M 게임 부문에서 서비스되고 있지만 오는 7월 10일 종료될 예정이다. 만약 서비스가 이대로 종료된다면, 이에 따른 예상 손실액은 매출액 기준 155억원 이상, 영업이익 기준 38억원 이상이다.

CJ E&M 게임 부문은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 대비 각각 4.5%, 6% 수준에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CJ E&M 게임부문 측이 추정하고 있는 손실비용은 서든어택의 정상매출과 영업이익의 30% 수준이다.애초 하반기 실적을 예상할 때 서든어택과 관련한 부분을 30% 수준으로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게 CJ E&M 게임부문의 설명이다.

남궁훈 CJ E&M 게임 부문대표는 이날 이용자 공지를 통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사업자로 할 수 있는 최선의 협상을 다하고 있다"며 "계약연장이 되길 희망하고 게임하이와 넥슨의 긍정적인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또 다음달까지 상용서비스를 전제로 계약을 맺은 '서든어택2'에 대해서는 계약 내용에 따라 권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게임하이의 모회사인 넥슨 측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