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명예영사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국내 기업의 브라질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섰다. 현 회장은 브라질 남부의 중심지인 히우그란지두술주와 국내 기업 간 협력을 위해 30일 연지동 현대그룹 사옥에서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현 회장이 지난 4월 브라질 명예영사로 취임한 이후 가진 첫 번째 공식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이날 타르소 젠후 히우그란지두술 주지사와 '상호협력 및 교류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브라질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상선은 브라질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 컨테이너 수송 서비스를 본격화하고 있다. 브라질 상파울루에 지점도 설립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물산,대림산업,대우조선해양,한국전력,한국남동발전 등에서 130여명의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브라질에선 국영 에너지 기업인 페트로브라스 관계자 등 기업,정부,학계 인사로 구성된 70여명의 대표단이 파견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