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매각 무산…이란계 엔텍합과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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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통을 거듭해온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협상이 최종 무산됐다.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30일 대우일렉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이란계 엔텍합그룹과 매각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차순위 협상자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측에 인수 의향을 타진하기로 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엔텍합이 잔금 납부를 미룬 채 매각대금을 600억원 낮춰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엔텍합 측은 지금까지 매각가격의 10%인 입찰보증금 578억원만을 지불한 상태다. 하지만 채권금융기관 중 48%의 의결권을 갖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매각대금 감액 안건'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차순위 협상자인 일렉트로룩스는 작년 대우일렉 입찰 때 엔텍합에 밀린 후 채권단 측에 지속적인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우리은행 등 채권단은 30일 대우일렉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이란계 엔텍합그룹과 매각협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차순위 협상자인 스웨덴 일렉트로룩스 측에 인수 의향을 타진하기로 했다.
협상이 결렬된 이유는 엔텍합이 잔금 납부를 미룬 채 매각대금을 600억원 낮춰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엔텍합 측은 지금까지 매각가격의 10%인 입찰보증금 578억원만을 지불한 상태다. 하지만 채권금융기관 중 48%의 의결권을 갖고 있는 자산관리공사(캠코)는 이날 '매각대금 감액 안건'에 동의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차순위 협상자인 일렉트로룩스는 작년 대우일렉 입찰 때 엔텍합에 밀린 후 채권단 측에 지속적인 인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